아버지 살아 계실 때 이산가족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부산 피난, 이산가족, 그 단어들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펼쳐지는 걸 보면서 저는 영화관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특히 배에서 여동생을 놓치는 장면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 보고 나서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이것저것 파고들었습니다.아버지 세대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닿은 순간저희 아버지는 살아 계시는 동안 형과 여동생과 헤어진 이야기를 종종 꺼내셨습니다. 부산 사하, 형제보육원, 태풍… 구체적인 지명까지 기억하셨을 정도니까요.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덕수 아버지가 배 아래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저는 단순한 영화적 감동이 아닌 다른 감정이 올라왔습니다.영화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