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대사 중 비속어 '씨'가 무려 137회 등장한다는 사실, 개봉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저는 외계인·UFO 장르라면 무조건 챙겨보는 편이라 이번 작품을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극장에서 나오면서 든 감정은 흥분보다 당혹감에 가까웠습니다. 좋았던 부분과 납득이 안 됐던 부분이 너무 극명하게 갈렸거든요.예고편이 스포다 — 보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해외판, 한국판, 메인 예고편까지 공개된 버전이 하도 많다 보니, 정작 극장에서 첫 장면이 켜졌을 때 "어, 이거 유튜브에서 본 장면인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공포·크리처 장르에서 미지(未知)의 존재, 즉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관객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핵심 장치인데, 예고편이 그 장치를..